마치 날개에 그림 그려놓은 듯…미술 애호가들 “칸딘스키와 더 유사”
대부분의 나방들처럼 야행성인 이 아름다운 곤충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방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앞날개의 기하학적인 선과 얼룩무늬, 줄무늬, 점들이 인상적이다. 이 무늬를 보면 마치 누군가 날개 위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 보이기도 한다.
물론 피카소의 작품에 정통한 미술 애호가들은 날개의 예술적 패턴이 피카소풍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쩌면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과 더 유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그저 피카소가 훨씬 더 대중적인 이름이기 때문에 사용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 무늬가 있는 이유는 뭘까. 실제 대부분 곤충들의 무늬는 위장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피카소 나방’의 경우, 이 무늬의 정확한 역할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