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 시내 한복판에 학생의 발길이 끊긴 초등학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서울 광진구 서울화양초등학교는 입학생 수가 줄다가 지난해 2월 개교 40년 만에 폐교했다. 화양초 운동장은 폐교 뒤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교 건물은 폐쇄되어 출입이 통제됐다.
이처럼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주거지역이 재편되면서 폐교된 학교는 지난해 3월 기준 전국 3922곳에 달한다. 그중 다른 시설로 쓰이지 못 하고 주차장 등으로 방치된 미활용 폐교는 35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초·중·고 학령인구는 이미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작성한 '학교급별 학령인구 변화 추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 학령인구는 76만 6000명을 기록했다. 2035년에는 42만 1000명으로 올해와 비교해 45.1%포인트(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절벽'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코앞에 다가왔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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