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작년 12월 선보여 요즘 하루 300잔씩 나가 “매우면서 달콤한 맛”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의 ‘징시 커피’가 출시한 매운맛 라떼가 중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름하여 ‘고추맛 커피’다. 아이스 라떼에 말린 고추와 고춧가루를 섞은 기괴하지만 혁신적인 음료다.
‘징시 커피’가 매운 라떼를 처음 선보인 건 지난해 12월이었다. 제조 방법은 간단하다. 평범한 아이스 라떼에 말린 고추를 쏟아부은 다음 고춧가루를 음료 위에 토핑하면 끝이다. 처음에는 모두들 맛보길 주저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300잔 정도 팔려나가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매운맛 라떼를 먹어본 사람들은 일반 라떼보다 약간 더 맵긴 하지만 그렇다고 마시지 못할 정도로 매운 건 아니라고 말한다. ‘징시 커피’의 직원 역시 “별로 맵지 않다. 오히려 맛있다. 이 커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이상한 맛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맛을 본 한 누리꾼 역시 “나쁘지 않다. 약간 매우면서 달콤한 맛이 난다”라며 만족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한 사람은 “창의적이긴 하지만 속을 버릴까봐 감히 도전해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독특한 아이스 라떼의 가격은 20위안(약 3700원)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