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다시 한 번 사과 “해서는 안 될 행동 했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강인과 함께 나란히 서서 활짝 웃고 있는 장면이었다. 최근 불거진 불화설과 관련, 이강인이 사과를 위해 런던을 직접 찾은 것이다.
손흥민은 "조금 무겁고 어려운 얘기를 하려고 한다"며 "강인이가 반성하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사과를 했다.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했다.
앞서 반성의 뜻을 전한 바 있는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사과에 나섰다. 그 또한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이전 상황에 대해 "그 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연락을 드려 사과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충격의 아시안컵 탈락, 이어진 내분설, 감독 경질 등을 겪은 대표팀은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 21일 회의를 진행한다. 새 감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