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양자들 “용도변경 위해 설계변경해야”…롯데건설 “법개정 필요, 최대한 협의”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 수분양자들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주거 불가 문제에 대한 롯데건설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이강훈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223/1708677179296951.jpg)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며, 시행사는 건설·금융사 등 11개 주주가 참여한 ‘마곡마이스PFV’이다.
현재 이 시설 수분양자들은 생활숙박시설을 ‘거주 목적’으로 소유하는 것에 대한 현 정부의 엄격한 규제 기조 속에 금융권 대출이 크게 제한되면서 오는 8월로 예정된 잔금 납부 준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장기 숙박 형태로 거주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분양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오피스텔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 변경 등 조치를 롯데건설이 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송민경 롯데캐슬르웨스트 수분양자협의회장은 집회 사전 공지문에서 롯데건설에 대한 3가지 요구 사항으로 △미동의 세대에 대한 처리방안 등 설계변경에 대한 롯데건설의 입장 설명 요구 △준공 이후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변경 요구 △거주가 가능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롯데 측 처리방안 요구 등을 제시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롯데캐슬 르웨스트' 건설 현장. 사진=이강훈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223/1708677311053574.jpg)
이날 집회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약 400명이 참석했다. 충남 천안, 경기 안산 등 타지역 생활숙박시설 수분양자도 일부 참석했다.
전국비아파트총연맹 관계자인 김규리 힐스테이트시화호 라군인테라스 수분양자협의회장은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등 전국비아파트총연맹이 3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와 국회를 향해 관련법 개정과 정책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