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매수-매도자 간 희망 가격에 여전히 간극 있어”
부동산R114가 23일 발표한 ‘2월 3주차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시황’을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11개 신도시를 따로 떼어 봐도 변동이 없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25개 가운데 동대문구(-0.02%)와 성북구(-0.02%) 등 2곳만 하락, 나머지 23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시(-0.03%), 고양시(-0.02%), 파주시(-0.02%), 이천시(-0.02%) 등이 하락한 반면 화성시(0.01%)과 평택시(0.01%)는 올랐다.
아파트 전세 가격은 서울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 11개 신도시도 6주 연속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2023년 12월 중순(12/15, -0.01%)이후 10주 만에 0.01% 떨어지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백새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강남4구 재건축단지는 2달째(23/12/22, 0.00%) 정체된 가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들도 여전히 매도-매수자 간 희망 가격의 간극이 유지되며 시세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관련해 백 책임연구원은 “변동금리 대출차입자는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감안한 수준에서 대출을 이용하게 돼 과도한 상환 부담과 대출금 연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다만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드는 만큼 현금자산에 대한 여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매수 결정을 관망하는 시장 분위기가 심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