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일정 발표…4월 2일 최종 소집, 10일 도하 입성
대한축구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U-23 대표팀의 일정을 공개했다. 3월 중동 대회 참가 이후 4월 초부터 최종예선을 대비하는 훈련에 돌입한다.
오는 21일과 26일에는 A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이 이어진다. 황 감독은 이 시기, A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하게 됐다.
이에 U-23 대표팀은 황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명재용 수석코치가 이끌 예정이다. 황 감독을 따라 자리를 옮긴 김일진 골키퍼코치 자리에는 협회 전임지도자 황희훈 코치가 메운다.
A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 U-23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 자격으로 나선다. 사우디, 요르단, UAE, 이라크 등 중동팀들이 주로 나서는 가운데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참가한다.
대회 기간은 18일부터 26일까지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조기 탈락에도 순위 결정전을 또한 열리기에 대표팀은 3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표팀의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A대표팀과 같은 태국이다.
사우디에 다녀온 U-23 대표팀은 4월 2일 다시 소집된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앞서 사우디에서 열리는 대회와 달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기에 최정예 멤버가 선발될 전망이다.
이들은 이어진 5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 두바이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9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이후 10일에는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 편성됐다. UAE, 중국, 일본을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차례로 상대한다. 대회 3위 입상팀까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며 4위 팀의 경우 아프리카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