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 손본 듯 수십 년 어려 보이게 화장
중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투지(토끼)’가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둥성 위난현에서 ‘별빛 토끼 초상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그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곳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이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의 손끝을 거친 고객들의 얼굴이 마치 포토샵이나 AI로 손을 본 듯 백팔십도 달라진다는 데 있다. 전과 후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과연 같은 사람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가령 실제 나이보다 수십 년 더 어려 보이게 만들거나, 무협지의 영웅으로 변신시키키도 한다. 지금까지 가장 화제가 됐던 변신술은 72세의 할머니를 어린 공주로 바꿔놓은 사례였다.
‘투지’의 화장 스타일이 인기 있는 이유는 잡티 하나 없는 피부톤, 긴 속눈썹, 발그스름한 볼 등 중국인들이 바라는 미인상을 잘 구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명성 덕분에 현재 ‘투지’의 인기는 중국 전역에서 화장을 받기 위해서 몰려오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이런 화장법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화장을 한 사람들의 얼굴이 개성이 없고 붕어빵처럼 너무 똑같다는 이유에서다.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