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앞에서 주민들과 실랑이…훔친 말 집 안에 숨기려다 걸려
이에 반신반의하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제보자의 전화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말 한 마리를 끌고 있는 젊은 남성이 계단 앞에서 이웃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던 것.
베이헤로보 지방경찰청의 아네타 포트리쿠스 대변인은 ‘라디오 그단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한 19세 청년이 암말을 끌고 아파트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려 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훔친 말이었다는 데 있었다. 혹시 주인이 말을 찾을까봐 서둘러 자신의 아파트 안에 숨기려 했던 것이다. 경찰관들은 해당 말의 가격을 약 1만 5000즐로티 (약 500만 원)가량으로 추정했다.
현재 이 말은 도난 신고를 한 주인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으며, 훔친 말을 아파트에 숨기려 한 간 큰 도둑은 절도 혐의로 기소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5년간 감옥 생활을 할 처지에 놓였다. 출처 ‘라디오 그단스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