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투입, 소시에다드 상대 2-1 승리 기여
이강인은 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도움을 올렸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이다. 지난 2월 14일 열린 1차전에서는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않은 바 있다. 이후 17일 리그전부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는 이날 후반전부터 이뤄졌다. 이강인은 공격수 바르콜라를 대신해 하프타임 직후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이 도움을 올리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자신에게 오는 패스를 곧장 전방 수비 뒷공간을 향해 달리는 킬리앙 음바페에게 띄워 보냈다. 음바페는 간결한 드리블 이후 가까운 포스트를 향하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앞서 전반전에 이어 음바페는 두 골째를 기록했다.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첫 도움이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인 2019년 9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첫 골은 파리 이적 이후인 2023년 10월, AC 밀란을 상대로 기록했다. 당시도 교체 투입 이후 생산한 공격 포인트였다. 이어 첫 도움은 토너먼트에서 기록하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 파리는 소시에다드에게 골을 내줬으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파리가 2-1로 승리했고 1, 2차전 합산 스코어 4-1로 8강에 올랐다.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인 김민재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게 됐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 라치오에 0-1로 패배했으나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을 기록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