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페라자 홈런, 투수진 호투…1만 2000명 앞에서 6:2 승리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을 6:2로 꺾었다.
한화 시범경기 개막전 입장권은 지난 4일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만 석이 동났다. 한화는 외야석까지 추가로 열어 1만 2000석 판매에 성공했다. 경기 당일 현장 판매로 남은 약 300석까지 추가 판매에 성공하면서 매진을 이뤄냈다. 시범경기 만원 관중 기록은 9년 만이다.
한화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베스트에 가까운 라인업을 내세웠다. 정은원(좌익수) 페라자(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문현빈(2루수) 하주석(유격수) 이재원(포수) 이진영(중견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선취점은 삼성에 먼저 허용했다.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강민호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는 1회말 페라자와 노시환이 삼성 선발 이호성을 상대로 안타에 성공한 이후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빅이닝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이호성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의 시범경기 1호 홈런이었다.
이어 이진영이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페라자가 이호성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투수를 최하늘로 교체했지만, 한화의 득점은 계속됐다. 노시환의 중전 안타, 대타 김인환과 문현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형성됐다.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최하늘을 상대로 우전 안타에 성공,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투수진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산체스만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을 뿐, 이어 등판한 김규연(⅔이닝), 이민우(1이닝), 이태양(2⅔이닝), 장시환(⅓이닝), 주현상(1이닝)은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