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0명 싸운 전북과 무승부…이승우 활약에 높아지는 대표팀 복귀 기대감
수원FC는 최전방 몬레알을 중심으로 좌우 지동원과 안데르손이 배치됐다. 강상윤, 정승원, 윤빛가람이 중원에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은 박철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으로 구축됐다. 골문은 안준수 골키퍼가 지켰다.
전북은 비니시우스와 박재용을 최전방에 뒀다. 2선에는 전병관, 보아텡, 이영재, 한교원을 배치했다. 수비진에는 정우재, 이재익, 페트라섹, 최철순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로는 정민기가 출전했다.
전반 30분 양팀의 균형이 기울어질 수 있는 일이 발생했다. 보아텡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과 볼 경합 도중 강상윤을 높은 발로 가격한 것. 주심은 보아텡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수원FC의 공격은 모두 무위에 그쳤다. 이에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 대신 이승우를 투입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이승우 투입은 적중했다. 후반 1분 만에 이승우는 전북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이승우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후, 3명의 전북 수비수를 상대로 드리블을 친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북도 하프타임에 들어온 티아고가 후반 8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수원은 10명이 뛰는 전북을 상대로 고전했다. 수원은 후반 27분 이영재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득점에 앞서 전북 맹성웅이 파울을 했다는 주심의 온필드 리뷰 판단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양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인 이승우를 향한 3월 국가대표 복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