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공개 오디션 통해 시민사회 추천 인사 4명 선출
선출된 추천 인사 4명은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등이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의대 교수 중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소수 인사로 주목받았다.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전국에선 여성으로 유일하게 전농의 군 농민회장을 맡은 인사로 앞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자주통일위원장,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지냈다. 전여농은 백남기 농민이 국가 폭력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청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단체다.
임 전 소장은 오랫동안 군 관련 진보 인권운동을 해온 인사로 국가인권위원회 군 인권 전문위원, 국방부 병영문화혁신위원 등을 거쳤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해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그는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실종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성폭력 피해에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와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 사건 등에 앞장서 목소리를 냈다.
전 운영위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금융정의연대에서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쓴 바 있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