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공기와 1% 유리로 구성된 신소재 ‘에어로겔’로 만들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코페르니’가 또 한 번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여서 화제가 됐다. 얼마전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에어 스와이프'라는 이름의 가방으로, 놀랍게도 무게가 37g에 불과하다. 이름 그대로 공기처럼 가벼운 초경량이다.
이런 극강의 가벼움은 지구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 물질로 알려진 신소재 ‘에어로겔’로 만들었기에 가능했다. 그리스 출신의 연구원이자 시각 예술가인 이오아니스 미칼루디스와 협력해서 제작했으며, 99%의 공기와 1%의 유리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핸드백이지만 잘 깨지지 않는 단단함도 특징이다. 가령 4000배의 압력을 견딜 수 있으며, 1200℃의 고열에도 끄덕 없다.
그럼 소지품을 넣을 수 있긴 한 걸까. 답은 ‘그렇다’이다. 간단한 소지품 정도는 수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쓸모가 없는 건 아니다.
매년 독특하면서도 기발한 가방을 선보여온 ‘코페르니’는 지난해에는 수천 년 전 지구에 떨어진 운석을 손으로 조각해서 만든 한정판 ‘메토라이트’ 핸드백을 제작한 바 있다. 출처 ‘dezeen.’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