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된 수리 크루즈 입에 할리우드 ‘쫑긋’

이혼한 엄마 케이티 홈즈 보호 아래 자라…아빠 톰 크루즈 종교 문제 등 거론할지 주목

[일요신문] 톰 크루즈(60)와 전처인 케이티 홈즈(45)의 무남독녀인 수리(18)가 마침내 법적인 성인이 됐다. 그동안 홈즈의 보호 아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고 자랄 수 있었던 수리는 뉴욕에서 조용한 생활을 해왔다.  

케이티 홈즈와 수리 크루즈.

다만 그동안 아버지인 크루즈와 교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은 놀랍기 그지없다. 해가 갈수록 부녀지간은 소원해졌으며, 12년 넘게 서로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크루즈와 수리가 공개적으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된 건 2012년 여름 디즈니월드에서가 마지막이었다. 

이는 수리가 6세일 때 홈즈가 급작스럽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홈즈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크루즈가 믿고 있는 신흥종교인 사이언톨로지 때문이었다. 요컨대 사이언톨로지로부터 수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수십 년간 사이언톨로지를 심도 있게 취재해온 토니 오르테가는 ‘페이지식스’ 인터뷰에서 “수리의 미래를 둘러싼 문제의 핵심은 사이언톨로지”라고 규정했다. 

수리 크루즈와 톰 크루즈.

사이언톨로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배우이자 홈즈의 측근인 레아 레미니는 “수리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이언톨로지로 유인하는 것이 크루즈의 마스터 플랜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크루즈가 딸이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는 의미다.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이혼 당시 홈즈는 크루즈와의 결혼 생활과 사이언톨로지에 대해 함구한다는 비공개 문서에 서명했었다. 

그러나 수리는 다르다. 어머니와 달리 수리는 너무 어렸던 탓에 어떤 계약서에도 서명하지 않았고, 본인이 원한다면 아버지인 크루즈와 그의 종교 그리고 부녀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러니 성인이 된 수리의 입에 할리우드의 관심이 모아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과연 수리는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크루즈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을까. 출처 ‘페이지식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