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메이니아 해변 탐험 중 발견…멸종위기종으로 우연히 목격 최초 사례
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에서 침몰한 잠수함 잔해를 탐험하던 한 무리의 잠수부들이 특이한 생물체를 발견해서 화제다. 어두운 심해 바닥을 유유히 걸어다니는(?) 팔 달린 물고기, 즉 ‘핸드피시’로 알려진 작은 크기의 연분홍색 물고기다. 이런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아래쪽에 달린 지느러미가 마치 팔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핸드피시’를 발견한 잠수부들은 처음에는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희귀한 물고기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잠수부들이 외계 생물체처럼 생긴 이 물고기를 발견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잠수부들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파킨슨은 “그 물고기를 보자마자 나는 분홍색을 띤 ‘핸드피시’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것이 중요한 발견이라는 사실을 즉시 깨달았다”라며 감격했다.
아직까지 ‘핸드피시’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심지어 이번 발견은 자연 환경에서 우연하게 목격한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핸드피시’는 과거에는 지금보다 흔했지만 지금은 해양 오염과 서식지 감소로 인해 개체수는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출처 ‘더도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