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에 올림픽 메달까지 건져 “유명 상점 뒤 공략이 꿀팁”
지금까지 그가 쓰레기통에서 건진 보물들로는 각종 의류들을 비롯해 미개봉 전자제품, 장난감, 금화, 보석 그리고 심지어 올림픽 메달도 있다. 이렇게 발견한 보물들 가운데 일부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이베이를 통해 판매해온 그는 “한번은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빈티지 명품 가방을 수천 달러에 판 적도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그렇다고 모든 보물들을 다 판매하는 건 아니다. 그는 “새 제품을 발견하면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하거나, 지역 사회에 기부하기도 한다. 내가 찾은 대부분의 물건들은 나눔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직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부터는 새로운 물건을 찾는 일이 더욱 즐거워졌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쓰레기통에서 보물을 건지는 꿀팁이 있을까. 그는 유명 상점들 뒤에 있는 쓰레기통을 공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한번은 뜯지도 않은 감자칩 봉지를 대량으로 발견하기도 했다.
주마다 법이 다르긴 하지만 일리노이주에서는 무단 침입이 아닌 이상 도로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건 불법이 아니다. 페르난데스는 “일단 쓰레기가 외부로 나오면 공공의 영역이 되고 누구나 쓰레기를 가져갈 수 있다. 나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한 기분이 뭔지 안다. 그래서 가능한 찾은 물건들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더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