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징기스 결장에도 106-99 승리
보스턴 셀틱스는 1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파이널 3차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06-99로 승리했다. 1차전과 2차전에서도 승리를 가저간 보스턴은 1승만 추가하면 파이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경기에 앞서 전망이 밝지 않았던 보스턴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왼쪽 다리 힘줄 부상으로 결장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보스턴에는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원투펀치가 있었다.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6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데릭 화이트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1, 2쿼터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3쿼터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즈루 할러데이, 테이텀이 연속 3점슛을 성고잇켰고 브라운도 2점을 더하며 달아났다.
댈러스로선 절대적 에이스 루카 돈치치의 부진이 아쉬웠다. 1, 2차전에서 부진한 카이리 어빙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3점슛 4개 포함 35득점을 올렸다.
반면 돈치치는 앞선 경기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7득점으로 적지 않은 득점을 올렸으나 3점슛을 7개 시도해 1개만 성공시켰을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화룡점정은 퇴장이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6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한 것이다. 에이스를 잃은 댈러스는 1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막판에 힘이 빠졌다.
보스턴은 파이널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에 우승을 추가한다면 구단 역대 18회째 우승이 된다. 마지막 우승은 폴 피어스, 케빈 가넷, 레이 앨런이 '빅3'를 이뤘던 2008년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