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나무 콘테스트 우승 ‘워킹 트리’ 착생식물이 숙주나무 감싼 탓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올해의 나무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나무로,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북부라타나무(Metrosideros robusta)다. 두 줄기로 갈라진 아래 부분의 모습을 보면 마치 ‘반지의 제왕’ 속 ‘엔트’가 현실 속에 나타난 듯 보인다. 이 나무가 ‘워킹 트리’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최대 25m 이상까지 자라기 때문에 더욱 장관이다.
이 나무가 이렇게 독특한 모양이 된 이유는 나무 표면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식물 때문이다. 착생식물의 뿌리가 점점 땅을 향해 자라다가 결국 숙주 나무를 완전히 감싸게 되면서 지금과 같은 독특한 모양이 됐다. 출처 ‘IFL사이언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