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등장하는 ‘엔트’는 걷고 말할 수 있는 데다 심지어 생각까지 하는 신비한 나무 종족이다. 물론 작가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나무다. 그런데 최근 뉴질랜드에서 ‘엔트’와 비슷한 생김새의 나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올해의 나무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나무로,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북부라타나무(Metrosideros robusta)다. 두 줄기로 갈라진 아래 부분의 모습을 보면 마치 ‘반지의 제왕’ 속 ‘엔트’가 현실 속에 나타난 듯 보인다. 이 나무가 ‘워킹 트리’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최대 25m 이상까지 자라기 때문에 더욱 장관이다.
이 나무가 이렇게 독특한 모양이 된 이유는 나무 표면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식물 때문이다. 착생식물의 뿌리가 점점 땅을 향해 자라다가 결국 숙주 나무를 완전히 감싸게 되면서 지금과 같은 독특한 모양이 됐다. 출처 ‘IFL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