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홍옌춘역 116m 깊이 자랑…기압 차이로 귀 먹먹해지기도
이 역이 이렇게 땅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이유는 언덕이 많은 이 지역의 지형적 특성 때문이다. 홍옌춘역이 위치한 홍옌 마을이 언덕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하철역도 땅속 깊숙이 위치할 수밖에 없었다.
지하철역 공사 당시 건설 노동자들은 “바닥에서 지면까지 걸어서 올라오는 데 38분이 걸렸다. 매일 산을 오르는 기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역은 400일간의 혹독한 공사 끝에 2022년에 완공되었다.
이런 아찔한 깊이 때문에 홍옌춘역은 현재 충칭의 관광 명소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하철역으로 입소문이 났으며, 굳이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래로 내려가 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