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첫 대구 진출
- 중구 공평네거리 입지 1800억 원 투자…지상 29층 지하 5층 250여 객실 규모
- 홍준표 시장 "5성급 프리미엄 호텔 건립, 동성로 부활 계기 될 것"
[일요신문] #. "오랜 향토기업으로서 대구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호텔을 건립해 그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
#.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집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곳 대구에서 제공하겠다."(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
#. "TK신공항이 건설되면 호텔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K-2후적지 등에 6성급 호텔건립에 대한 검토도 당부드린다."(홍준표 대구시장)
이 자리에는 홍준표 시장과 함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자 케이케이㈜ 대표이사인 박윤경 회장과 ㈜호텔신라의 이정호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그동안 프리미엄급 호텔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던 대구에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의 첫 진출이 공식화됐다.
협약에 따라 호텔 투자와 건립은 올해로 창립 97년을 맞은 대구지역 납세 1호 기업인 케이케이㈜가 주관한다. ㈜호텔신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탁운영을 맡기로 했다.
호텔은 현재 케이케이㈜ 본사가 위치한 중구 공평네거리 부지 2016㎡(610평)에 지상 29층 지하 5층의 25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된다. 총 투자금액은 약 18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케이케이㈜은 올해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연내 인·허가 신청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첫 삽을 뜰 계획으로, 2028년 9월 준공, 2029년 3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케이㈜와 ㈜호텔신라는 호텔의 입지가 대구 도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동성로'와 최근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교동' 사이에 위치한 만큼 도심 속 호캉스(‘호텔+바캉스’의 합성 신조어로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의미)를 선호하는 수요가 충분하다는 입장인 것.
이들 세대를 타깃으로 양사(兩社)는 대구지역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브랜드 도심 레저형 호텔 설계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호텔 건립은 지역기업인 케이케이㈜와 삼성그룹의 ㈜호텔신라가 대구에 투자하는 협력 사업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며, "5성급 프리미엄 호텔 건립이 동성로 부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