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응 T/F팀’ 구성…폭염상황 총괄 관리
- 경로당 634곳 전기요금 곳 당 35만원씩 지원, 그늘막 198곳 운영
- 주낙영 시장 "국민행동요령 실천해 폭염 피해 최소화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
[일요신문] "올해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폭염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해 단 한 건의 폭염 피해가 없도록 힘을 쏟겠다."
경북 경주시가 '2024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3개반 14개 부서로 구성된 '경주시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 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폭염특보 발령 시 공무원, 자율방재단, 마을순찰대를 활용해 고령층, 농‧어촌 종사자 등에게 폭염 예방 가두방송과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지역 중·대형 공사장을 대상해 폭염 대비 건설현장 행동요령 준수, 공사장 내 근로자 쉼터 운영,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등 철저한 현장점검도 실시해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에 힘쓴다.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율방재단,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2430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안부 전화, 여름철 건강관리 생활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실내 무더위 쉼터 198곳에는 쿨토시, 부채, 양산 등 폭염예방 물품을 배부히고, 지역 경로당 634곳에는 7~8월 개소 당 총 35만원씩 냉방비(전기요금)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횡단보도 곳곳에 그늘막도 설치‧운영한다.
온도와 바람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 30곳을 포함해 총 198곳에 그늘막을 운영해 보행 시 뜨거운 햇볕을 피하거나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
시는 밭작물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해 농업용수 저장시설, 생육환경 개선지원 등의 명목으로 3억2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어업인, 단체 등 1500명을 대상으로 수층별 수온관측 결과와 진행상황 등 어업지도선 예찰 정보를 문자서비스와 카톡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한편 시는 폭염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해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운 시간에는 야외 활동이나 농사일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