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이토 히로키 등은 방한 명단서 제외
뮌헨 선수단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뮌헨 구단 역사상 최초 방한이다.
방한 이유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위해서다. 앞서 토트넘은 팀 K리그와 함께 1경기를 치렀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여름 시리즈 두 번째 경기로 토트넘과 뮌헨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이날 귀국길에는 한국인 선수 김민재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 스타들이 함께했다. 이들을 직접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공항 현장을 찾았고 스타들은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뮌헨은 다가오는 2024-2025시즌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사임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자신만의 지도 철학으로 주목을 받는 감독이지만 빅클럽 지휘 경력은 없기에 우려도 따른다. 앞서 그는 번리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에 성공했으나 한 시즌만에 강등을 경험했다.
뮌헨은 지난 7월 15일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1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 일정에 돌입했고 24일 첫 친선경기를 치렀다. 로타흐-에건, 뒤렌 등을 상대로 김민재는 벤치와 선발을 넘나들며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뮌헨은 이번 프리시즌에서 토트넘을 상대하며 처음으로 강한 상대를 맞게 됐다. 뮌헨의 앞선 상대들은 모두 하부리그 소속이었다.
역대 전적에서는 6전 4승 1무 1패로 뮌헨이 앞선다.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인기에 이름값은 어깨를 견줄 수 있으나 우승 경력 등에서 뮌헨은 월등한 명문 구단으로 꼽힌다. 지난 2019년에는 뮌헨이 토트넘 원정에서 7-2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뮌헨은 현재 완전체를 갖추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번 여름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가 동시에 열렸고 양 대회에 뮌헨 선수단 다수가 참가해 아직까지 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기 대회 4강 이상에 진출했던 국가의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국내 팬들은 해리 케인(잉글랜드), 킹슬리 코망(프랑스),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등을 볼 수 없게 됐다.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신입생 이토 히로키(일본)도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