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 경기 승자와 10일에 3위 결정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은 8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졌다.
이날 우리나라는 단식 세계랭킹 1∼3위(쑨잉사 1위·천멍 2위·왕만위 3위)를 점령하고 있는 중국과 준결승을 치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이자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신유빈-전지희 조가 한국의 선봉에 섰다. 중국에선 세계랭킹 1위 천멍-왕만위 조가 1복식에 나섰다.
첫 두 게임을 내줬던 신유빈-전지희 조는 3게임에서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7-2까지 앞서나가다 9-9로 동점을 내줬으나 전지희의 행운의 엣지샷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신유빈이 불꽃 포핸드로 게임포인트를 가져왔다.
4게임에서는 6점 차로 밀리다가 9-9를 만들었으나 이후 신유빈과 전지희의 샷이 차례로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결국 1-3(4-11 5-11 11-9 9-11)으로 패했다.
이후 2단식의 이은혜(44위)는 쑨잉사에게 0-3(5-11 1-11 3-11)으로 패한 뒤 3단식의 전지희(15위)까지 왕만위에게 0-3(3-11 7-11 3-11)으로 패하면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독일-일본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획득한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