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켈라이피 회장과 친분, 수백만 달러 투자
미국 언론 ESPN은 13일 듀란트가 파리의 지분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듀란트의 투자금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듀란트는 파리 구단 회장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기간,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농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각자의 개인 시간을 가질 때에도 듀란트는 파리 구단을 방문한 바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듀란트다. 그는 최근 은퇴 이후 삶에 대해 언급하며 이목을 끌었다. 스포츠 구단에 연이은 투자로 향후 관련 사업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필라델피아 유니언 지분도 사들였다.
NBA에서 18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으나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히는 자원이다. 이번 올림픽에 나선 대표팀에도 합류해 팀의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 무대를 한정 짓는다면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이번이 듀란트 개인으로서는 네 번째 금메달이다. 이미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미국 국가대표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자국에서 열리는 다음 올림픽 참가도 불가능하지 않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