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명동 황제'로 유명한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 씨(92)의 발인식이 12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빈소 앞엔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기와 연예인 포함 각계 인사들이 보낸 화환 100여 개가 들어서 있었지만 온라인에 논란이 된 이후 오 시장의 조기와 연예인의 화환 등이 자취를 감췄다. 발인식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검은 정장을 한 조직원 100여 명이 모여 들었다. 검은 정장을 입고 완장을 찬 젊은 남성들은 장례식장 1층 로비에서 도열했고 추모객들이 들어설 때마다 크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신 씨는 우미관 김두한, 명동 이화룡, 동대문의 이정재가 3각 구도를 이루던 1950년대 중반부터 명동파에서 활동한 1세대 조폭으로 군대에서 상사로 전역하여 신상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58년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으며 출소한 신상사는 명동을 기반으로 조직을 재건했다. 1975년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가 신흥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었던 조양은으로부터 습격을 받은 '사보이호텔 습격 사건'으로 유명하다.
박정훈 기자 onepar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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