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선발, 호드리구 선제골에도 1-1로 비겨
레알은 19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 모익스 구장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마요르카와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강 선수단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레알 마드리드다. 이들은 이전까지 최전방 공격진에서 부족함을 노출했으나 이번 여름 킬리앙 음바페를 품었다.
세계 최고 공격수를 영입한 레알은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앞서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당시에도 선발로 나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음바페는 데뷔골까지 넣으며 신바람을 냈다.
이날 역시 레알은 공격진 3인방으로 비니시우스, 음바페, 호드리구를 내세웠다. 미드필드에선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뒤를 받쳤다. 후방에는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 티보 쿠르투아 등 '지구방위대'급 위용을 자랑했다.
경기 역시 주도하며 레알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 터졌다. 호드리구가 절묘한 감아차기로 전반 13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는데는 번번히 실패했다. 다수의 선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공격을 몰아쳤으나 소득은 없었다.
결국 마요르카 주포, 베다트 무리키의 공중전에 일격을 맞았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골을 터뜨린 것이다.
결국 경기 막판까지 레알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를랑 멘디의 퇴장까지 나오며 악재가 겹쳤다.
리그 첫 경기부터 레알은 자존심을 구겼다. 앞서 열린 주중경기의 여파일 수 있다. 오는 26일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하는 2라운드에서는 진면목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