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엉덩이에 지방 축적…독특한 식감 때문에 선택적 번식
이로 인해 빵빵한 엉덩이가 돋보이는 독특한 뒤태를 자랑한다. 심지어 어떤 양은 마치 엉덩이 리프팅 시술을 받은 듯 보이기도 한다. 엉덩이가 토실토실할수록 사육사들에게 인기가 더 높기도 하다.
사실 ‘살찐 꼬리 양’은 희귀종은 아니다. 전체 양 품종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면 흔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대부분이 중동, 북아프리카, 북부 인도, 중앙 아시아의 건조한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꼬리에 이렇게 지방층이 발달한 이유는 진화적으로 봤을 때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후 이 지방 주머니의 독특한 식감과 맛 때문에 인간에 의해 선택적으로 번식되었다. ‘살찐 꼬리 양’의 고기는 얇은 꼬리를 가진 양의 고기보다 육즙이 더 많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의 함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적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