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성년자와 불륜 논란 이후 연예계 퇴출…동거하던 마쓰모토 카린과 결혼, 내년 초 출산 예정
일본 매체 ‘포스트세븐’에 의하면 “히가시데의 재혼 상대는 전직 여배우 마쓰모토 카린(25)”이라고 한다. 지난 1월 방송된 ‘메자마시8’ 밀착 취재에서 히가시데와 함께 산속 동거를 하고 있다고 소개된 여배우 3명 중 한 명이다. 당시 히가시데는 기이한 동거 생활에 대해 “우리는 서로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친구로 어울리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실은 친구 이상의 관계였던 것이 드러난 셈이다.
10여 년 전 히가시데는 일본의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였다.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안과 2015년 결혼했고 슬하에 1남 2녀를 두며 일본 연예계의 대표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했다. 하지만, 2020년 1월 배우 가라타 에리카와 불륜이 발각돼 파문이 일었다. 불륜을 저질렀던 시기가 2017년부터였으며 당시 에리카가 미성년자였다는 점도 큰 비난을 받았다.
이전까지 가정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로 인기를 누리던 터라 타격이 더 컸다. 눈물의 사죄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그해 3월 이혼했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해 그 뒤 종적을 감췄지만, 올해 초 산속에서 여배우 3명과 동거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 5월 방송된 아베마TV에서 히가시데는 “재혼 생각은 없다. 사람을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임신과 재혼 소식을 함께 발표해 이 또한 빈말이 됐다.
일본 인터넷상에서는 “공동생활을 하던 여배우들조차 두 사람의 교제를 몰랐던 게 아닐까”라는 추측이 나왔다. 히가시데가 재혼을 발표하기 전인 8월 8일, 산장에 함께 살던 여배우 사이토나리(30)가 의미심장한 동영상을 틱톡에 올렸기 때문이다.
동영상에는 “오늘 몇 번이나 마음속으로 ‘그래도 힘 내야지’라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여러분은 이럴 때 어떻게 버티나요? 사실 저는 조금 슬픕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히가시데와 카린의 재혼 사실을 몰랐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이 아니냐”며 “두 사람을 향한 메시지 같다”라고 의심했다. 현재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히가시데의 재혼 소식과 관련해 일본 매체 ‘일간겐다이’는 “일본 전역의 아내들로부터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남성들 사이에서 ‘본능대로 사는 사람 같다’ ‘히가시데를 존경할 수는 없지만, 부러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등등 부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라고 전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