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엄청난 모험, 아무 것도 안 하셔도 됩니다” 팬들 응원 댓글 이어져
엄태구의 소속사 TEAMHOPE에 따르면 엄태구는 오는 9월 2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데뷔 이래 첫 팬미팅인 '제1회 엄태구 팬미팅'을 개최,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지난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포스터를 게재하고 팬미팅 개최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홈웨어를 입은 엄태구가 파스텔톤의 풍선과 꽃을 양손에 들고 자축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포스터 속 엄태구는 특히 이전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부드럽고 따뜻한 매력으로 무장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엄태구는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거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가 각종 예능에서 보여준 수줍음 많은 모습이 새롭게 재발굴되면서 엄태구에게는 '인프피(내성적인 성향의 MBTI 성격 유형) 로코킹'이라는 애정어린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 같은 팬들의 사랑에 엄태구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에 이어 팬미팅이라는, 수줍음 많은 그로서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보답'에 나섰다. 실제로 그는 앞서 기자와의 '놀아주는 여자'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찍으며) 촬영이 쉽지 않았고 저 자신에게도 확신이 없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 응원을 주셔서 저도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유퀴즈'에 나갔었다"며 "앞으로도 다른 방향으로, 팬 분들이 제게 힘을 주신 것에 보답 드릴 방안을 얘기 중에 있다. 정말 '뭐라도' 해볼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수줍음 많은 배우의 첫 도전에 팬들 역시 두 팔 벌려 환영에 나섰다. 남들의 주목을 받는 것을 가장 어려워 하는 엄태구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팬들인 만큼, 팬미팅 공지 게시물에는 "큰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아바라(아이스 바닐라 라떼)만 드시고 있으셔도 돼요" "엄태구 씨 기절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 너무 큰 모험" "연예인 보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애원하는 팬미팅은 엄태구 배우 팬미팅이 처음 같다"는 애정 담긴 축하와 응원, 그리고 우려(?)의 댓글이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제1회 엄태구 팬미팅'의 티켓 예매는 오는 9월 2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