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기반시설 시공사 3곳, 공사비 210억 증액 합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기반시설을 담당했던 시공사 3곳이 공사비 210억 원 증액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이어가게 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및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조합 임원들은 이날 오전 올림픽파크포레온 기반시설·조경 담당 시공사인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등 3개 업체 대표들을 만나 공사비 막판 협상을 벌였다.
조합은 당초 시공사들이 요구한 공사비 약 210억 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다음 달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해당 시공사들은 공기 연장 및 320억 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조합은 자체 공사비 검증을 통해 약 170억 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시공사들은 지난 19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입주가 불과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아파트 주변 도로와 조경 공사가 중단되며 입주지연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입주예정일은 11월 27일이다.
이후 강동구청의 중재로 조합과 시공사 간 협상이 타결됐다. 조합은 공사기한도 오는 31일에서 11월 25일까지 약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