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 이마트 대표, 사장 승진…이마트24 송만준 대표 내정
먼저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정유경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지 9년 만에 승진한 것으로 앞으로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총괄사장의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룹을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을 신설,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현재 이마트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정용진 회장이, 백화점 사업은 딸 정유경 회장이 각각 맡아 경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마트는 역시 이마트를 구심점으로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SSG닷컴, G마켓,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이 계열사로 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마트24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으며,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L&B 에는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