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2세 김정현 대표이사, 공식 사과문 올려
김정현 김가네 대표이사는 15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특히 우리 브랜드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고객분들, 가맹점주분들, 임직원분들게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피해 직원에게 큰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로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며 “그 어떠한 구성원의 부정해우이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해 올바른 기업문화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김가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 직원을 모텔로 옮겨 강제 추행 및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같은 달 회사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수억 원을 이체하는 등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함께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3월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올해 8월 사내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대표는 김 전 회장의 아들로 지난 4월부터 신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