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석을 기증한 주인공은 정주호 전 부산대병원 감사(76)다. 그는 자신이 전국에서 수집해 모은 다양하고 진귀한 수석 460여 점을 센텀종합병원에 영구 기증했다.
정주호 전 감사는 “지난 36년간 개인 취미로 모아온 것들이다. 이러한 수석들이 환자 및 방문객, 병원 임직원들에게 치유와 마음의 안정, 평온을 선사하고 센텀종합병원이 지역의 중추 의료기관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종호 이사장과 박남철 병원장은 “기증하신 분의 뜻을 존중하여 수석들을 잘 관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수석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따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텀종합병원은 신관(지상 14층 신축 건물) 내 곳곳에 다양한 미술·예술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예술과 치유가 어우러진 ‘갤러리 병원’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전립선비대증도 ‘AI 로봇과 초음파 영상’으로 해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전립선비대증 진료 환자 수는 2019년 131만여 명에서 2023년 153만여 명으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근래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이 주목받고 있다.
센텀종합병원은 내년부터 비뇨의학과(박남철 병원장, 서원태 과장)에서 이 같은 ‘아쿠아블레이션’의 새로운 수술치료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통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는 크게 약물과 수술적 치료로 나눠진다. 그런데 약물치료의 경우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거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기존 수술 방식은 출혈, 통증, 성기능 저하 등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센텀종합병원 비뇨의학과에 따르면 아쿠아블레이션은 고압의 물줄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최신 수술기법이다. 특히 AI 로봇기술과 초음파 영상을 함께 활용해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고온이나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고압의 물줄기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주변 신경 및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 진행과정을 보면 수술 전에 AI가 환자의 전립선 이미지를 3차원으로 분석해 맞춤형 수술계획을 세운다.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 비대해진 부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최적의 절제 경로를 설정하는 것이다.
수술 중에는 AI가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고 전립선과 주변 조직을 정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의료진은 더욱 정밀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초음파 영상으로 출혈 부위를 빠르게 확인해 지혈할 수 있어 출혈량을 최소화해준다.
서원태(전 고신대복음병원 교수) 과장은 “AI가 분석한 수술 계획과 초음파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정확성 및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수술 후 회복이 아주 빠르고,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임상연구 결과, 아쿠아블레이션은 기존 수술법과 차별화된 여러 가지 장점(요실금 발생률 제로(0), 발기 기능 100% 유지, 10명 중 9명 사정 기능 유지 등)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원태 과장은 지난 18일 센텀종합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세미나실의 ‘제170차 부산지방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쿠아블레이션 수술법을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그 외에도 맨앤우먼비뇨의학과의원 권헌영(전 동아대병원 교수) 원장이 ‘Rezum을 이용한 전립선비대증의 최소 침습수술’을 주제로,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이상은 교수는 ‘비뇨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