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사 처단 포고령’ 작성자 처벌 요구”…탄핵정국 속 의사들 한자리 모인다

의협 비대위, 22일 오후2시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개최

[일요신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2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임준선 기자

의협 비대위는 16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개최 소식을 알리며 “의대 증원을 비롯한 정부의 부당한 의료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의료계 전 직역이 함께 행동해 나가는 큰 방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표자대회는 박형욱 비대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교수,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각 직역별 대응방안 발표, 결의문 채택 및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비대위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과 이후 불법적인 행태, 최근 위헌적인 계엄 사태 속에서 국민과 의사들의 생명 및 안전을 위협한 행태에 대해 강력 규탄할 것”이라며 “의료농단의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비롯해 전공의 및 의사를 ‘처단’하겠다는 계엄포고령 작성자 색출과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역시 즉각 중단하고, 붕괴된 의료현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지금이 붕괴한 의료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그동안 분열됐던 의료계가 한목소리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