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요청 거절, 앨범 발매 철회에 대해 “올해는 안식년” 해명
8000만 달러(약 114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카디 비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은 내가 단순히 브랜드 협찬과 광고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 지난 9월에 주고받은 투어 계약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카디 비는 “당장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계약서에 서명하면 6500만 달러(약 900억 원), 아니면 7000만 달러(약 1000억 원) 가운데 절반이 선지급금으로 바로 내 계좌로 입금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계약을 통해 공연 1회당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받기로 되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여전히 부유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카디 비는 “나는 한 달에 약 300만 달러(약 42억 원)를 쓴다”라고 말하면서 매달 지출하는 금액을 공개하기도 했다.
파산설이 돌기 시작한 이유는 얼마전 카디 비가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한 음악 페스티벌 공연을 갑자기 취소하면서였다. 뚜렷한 해명 없이 그저 응급 상황이라고만 알려졌기에 의문은 더욱 커진 상태였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팬들에게 “올해 안에 앨범이 발매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얼마 후 5월에는 돌연 이 계획이 철회됐다고 밝히면서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파산설이 불거진 데 대해 카디 비는 “나는 올해를 ‘안식년’으로 삼았다”면서 투어 요청으로 거액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앨범을 발매하기 전까지는 투어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 “배가 고프지도 않는데 배고픈 척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출처 ‘피플’.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