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잠재력 무궁무진, 경쟁력 있는 게임 모델 입힐 것”
인천 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정환 감독 선임 소식을 밝혔다.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K리그2로 강등됐다.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이었다. 강등 확정 직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으나 사령탑과 관련해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않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결국 인천의 선택은 이번 시즌 강원을 이끌었던 윤정환 감독이었다. 심찬구 대표와의 소통을 통해 윤 감독은 22일 감독직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감독은 2023시즌 중 강원 지휘봉을 잡았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등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24시즌에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시즌 초부터 돌풍을 일으킨 그는 강원을 이끌고 리그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만들어냈다. 연말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 수상은 덤이었다.
하지만 강원과 동행은 이어지지 못했다.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사령탑으로선 의외의 상황이었다.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이 있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윤 감독이지만 그의 휴식 기간은 오래 가지 못했다. 곧장 인천 지휘봉을 잡으며 2025시즌 K리그 현장에 남게 됐다. 윤 감독은 "인천의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인천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단에 동기를 불어넣고 경쟁력있는 게임 모델을 입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윤정환 감독은 빠르게 구단에 합류한다. 인천은 26일부터 선수단을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다. 해외 전지훈련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2025년 1월 2일부터 시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