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비비 가려보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시비비를 한 번 가려보자"며 허은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동찬 선거 뛰느라 바빠죽겠는데 누군가(허은아)가 비례 달라며 동탄까지 찾아와 울면서 3시간 난리 쳤다"며 "비례가 또 비례로 출마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칼같이 잘랐다"고 밝혔다.
이어 "(허 대표는) 방만한 재정을 운영한 뒤 당소속 국회의원들에게 500만 원씩 특별당비 내라, 사무처 당직자를 공개로 채용해 놓고 자기 말 안 듣는다고 바로 '자르라'고 난리 친 건 기억 안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고 싶지 않은 분들도 많겠지만 시시비비는 가려 보겠다"며 "당원소환제 사이트 구축이 완료되면 바로 서명받겠다"며 허 대표에 대한 파면 절차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
개혁신당은 허 대표가 김철근 사무총장을 해임하면서 시작됐다. 이 대표 측은 김 사무총장 해임 과정에서 당헌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허 대표 측도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선언하며 대응에 나섰다. 허 대표 측의 기자회견으로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화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