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대 보유’ 대한항공, 21대 추가 도입 예정…항공사들, 국토부에 노후기 38대 처분 계획 밝혀
1월 ㄷ♡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를 통해 국내 12곳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보유 현황 및 도입 계획'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항공사들은 여객기 374대, 화물기 42대 등 416대를 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93대(여객기 353대, 화물기 40대)에서 23대 늘어난 수치로, 국내에 민간 항공기가 처음 등록된 1977년 이래 최대치에 해당한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165대(여객 142대, 화물 23대)로 가장 많은 비중(39.7%)을 차지했고, 아시아나항공이 83대(여객 70대, 화물 13대)로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은 무한공항 참사로 소실된 B737-800 1대를 포함해 41대로 3위를 기록했고, 티웨이항공 38대, 지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31대와 21대를 보유했다.
제작사별로는 미국 보잉이 258대(62%), 유럽 에어버스가 158대(38%)였습니다. 보잉의 경우 B737-800이 101대로 가장 많았으며, 에어버스는 A321-200(A321 네오 포함) 기종이 가장 많았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총 54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38대의 노후 항공기 등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국토부에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2025년 말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총 대수는 432대로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B787-9와 B787-10 각각 11대, A350-900 1대 등 21대를 도입하고 12대를 처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아시아나항공은 A321-200 1대만 도입하고 B747-400 화물기 등 18대를 처분해 보유 대수가 17대 줄어든다. 이는 올해 상반기 에어인천에 화물 사업부 매각을 마치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 총 63대(대한항공 31대, 아시아나항공 15대, 진에어 6대, 제주항공 5대, 에어인천 4대, 에어부산 2대)가 제작된 지 20년이 넘어 국토부의 특별 관리 대상인 '경년 항공기'인 것으로 나타나 항공사들의 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