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비상계엄 선포, 국회 나서서 바로 잡아”
우 의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최근 외국에서 대한민국이 불안정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일(비상계엄령 선포)을 국회가 나서서 바로 막는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은 헌법·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해선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 APEC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해 영역별 교류·협력 전개에 편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어지러운 국제·지역 정세를 맞아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면서 우호적 방향을 견지하고, 서로 신뢰하는 우호적 이웃이자 서로 성취하는 파트너로 굳게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오는 7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그는 아시아 각국 정상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우 의장은 측은 “시 주석과의 면담은 미확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 의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소재 항일 유적지 보존과 유해 발굴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하얼빈에 있는 자오린 공원, 안중근 기념관 등에도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이헌승·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김태년·박정·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