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지연, 앙숙 오픈AI와 경쟁도 관전 포인트

머스크는 일정 예고와 함께 “그록3 배포가 라이브 시연과 함께 이뤄진다.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덧붙였다.
또 머스크는 “주말 내내 팀과 함께 제품을 다듬을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오프라인”이라고 게시했다. 제품 출시 준비로 바빠지기 때문에 출시 전까지 X에 글을 자주 올리기가 힘들 것 같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머스크는 2024년 7월 X를 통해 “xAI의 멤피스 데이터센터에서 10만개의 ‘H100’ GPU를 활용해 훈련된 그록3가 연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출시 시점이 해를 넘기게 됐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머스크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2023년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머스크는 오픈AI가 AI 기술로 부당하게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23년 7월 출범된 xAI는 2023년 11월 그록1에 이어 그록2를 2024년 8월 출시했다. 오픈AI의 챗GPT와 달리 그록 시리즈는 X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됐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xAI는 2024년 12월부터 모든 유저에게 그록을 무료로 제공, 이용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