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용등급 A3에서 A3-로 하향…“회생절차, 불가피한 결정”

MBK파트너스는 보도자료에서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향후 잠재적 단기 자금 부담을 선제적으로 경감해 홈플러스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현 상황에서는 홈플러스 임직원과 상거래처의 이익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홈플러스 경영진의 회생절차 신청에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이런 조치가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한단계 하향했다. 한신평은 이익창출력의 약화와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 중장기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등을 등급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일반적으로 자본시장에서 A3-이하 등급의 기업이 발행하는 단기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단기 자금 운용에 차질이 예상돼 선제적인 조치로 기업회상절차에 들어갔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MBK는 “법원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려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며 “임직원들의 급여나 임금 지급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BK는 지난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약 7조 2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많은 통상 사모펀드는 투자 후 약 5년 내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재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패턴을 보여주는데,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10년이 되도록 엑시트(자금회수)를 못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