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임대 매장 비율 증가, 수익성 악화 요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최근 홈플러스는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최저임금의 단기간 대폭 상승, 코로나19사태, 국내 유통산업의 온라인 전환 가속화를 지목했다”며 “그러나 회생계획서의 본질에는 이러한 외부요인보다 내부적인 요인이 경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홈플러스의 자가 매장 수는 89개에서 56개로 감소했고 임대 매장 수는 53개에서 70개로 증가했다. 이에 자가 매장 비율은 60.68%에서 44.44%로 감소하고 임대 매장 비율은 37.32%에서 55.56%로 증가했다. 여기에 홈플러스가 재입점을 추진하는 7개 매장을 추가하면 임대 매장 비율은 58%까지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러한 임대 매장 비율 증가는 홈플러스 재무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임대료 지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이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광일 MBK 부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임대 매장 전환으로 금융 이자를 줄였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있다”며 “임대료 부담이 증가하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현재 6월 12일까지 연장된 회생계획안에 점포 매각과 슈퍼마켓 사업부 매각이 포함된다면, 이는 홈플러스의 청산 시기를 연장시킬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경영진은 실질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