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본선 진출 무경험…조 2위 자리 유지

반면 요르단으로선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 꿈은 다름 아닌 월드컵 본선행이다. 경기 후 자말 셀라미 요르단 감독도 "우리가 월드컵에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희망적인 발언을 했다.
대표팀으로선 대처가 아쉬운 경기였다. 요르단의 주무기는 이미 잘 알려진 바 있다.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전방에 무사 알타마리, 야잔 알나이마트 등 소수 공격수를 활용해 역습을 펼친다. 역습 과정에서는 공격수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이는 요르단이 지난 2023 아시안컵에서도 활용했던 전술이었고 한국은 이에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요르단의 무기를 충분히 인지 했을 홍명보호이지만 대처에 실패했다.
요르단은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국가다. 1994 미국 월드컵부터 빠짐없이 예선 과정에 참가했으나 관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만큼은 가능성이 보인다. 3개 조에서 각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는 이번 3차 예선에서 한국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한국 원정에서 승점 1점 획득이 주요했다.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던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패하며 요르단은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요르단으로선 남은 일정에서 이라크전이 중요해졌다. 오는 6월 오만 원정 이후 홈에서 이라크를 불러들인다. 조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라크에 승리한다면 사상첫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앞서 이라크 원정에서는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요르단이 3차 예선에서 최종 조 3위를 한다해도 기회는 남아있다. 각조 3위와 4위에 오른 총 6개국은 다시 2조로 나뉘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