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출연 협의 과정에서 방향·기대에 서로 차이 있어”

이에 KBS는 "가수 시우민 씨의 출연과 관련해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시우민 씨 측과 출연 여부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다"라며 "다만 그 과정에서 논의의 방향이나 기대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뮤직뱅크'는 모든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열려있으며, 라인업은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무대 구성, 프로그램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라며 "한정된 편성 시간과 제작 여건으로 인해 모든 출연 요청을 수용하기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우민의 소속사 INB100의 모회사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이 3월 10일 솔로앨범 '인터뷰 엑스'로 컴백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KBS로부터 '뮤직뱅크' 등 SM엔터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룹 엑소(EXO) 소속인 시우민이 전 소속사인 SM엔터와 전속계약 해지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이 붙은 상황에서, SM엔터 측이 시우민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KBS 측에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다.
당시 KBS 측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여전히 시우민 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원헌드레드의 수장인 MC몽이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SM엔터를 저격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에도 원헌드레드 측은 KBS 방송에 고정 출연하는 자사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을 녹화에 참여시키지 않는 등 보이콧 시위를 벌이다 분노한 아티스트 팬덤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