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김지성 극적 페널티킥 골

쉽지 않은 승리였다. 한차례 역전을 허용한 끝에 힘겹게 따라 붙었다.
전반은 대표팀의 분위기였다. 선수들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러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연결되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후반 먼저 골문을 연 쪽은 대표팀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정현웅이 김지성의 크로스를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수비 사이로 절묘한 침투 움직임이 주효했다.
대표팀이 앞선채로 경기가 끝나는듯 했다. 비록 VAR 판독 끝에 취소됐으나 임예찬이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그러던 중 후반 막판 분위기는 급변했다. 추격을 위해 적극 나선 타지키스탄이 후반 38분과 40분, 연속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대표팀의 수비 집중력 저하도 아쉬웠다.
하지만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지속적인 공격 시도로 코너킥을 얻어냈다. 코너킥 과정에서는 VAR 판독 끝에 대표팀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김지성은 골문 상단 구석을 꿰뚫는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U-17 월드컵은 연장전 없이 곧장 승부차기를 치르는 방식을 채택했다.
키커로 나선 선수들은 전원이 차분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김예건, 김지성, 김은성, 소윤우, 구현빈이 차례로 나섰다.
페널티킥에선 골문을 지킨 박도훈이 빛났다. 상대 2번 키커 푸르킨 라킴조다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회 4강으로 향하는 팀은 대한민국이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최근 3대회 연속 대회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2년 전 2023년 대회에는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가오는 4강에서는 대회 개최국 사우디를 만난다. 반대편 4강 대진은 우즈벡과 북한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