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금 현물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 509억 원…불확실성 증대 속 안전자산 선호 뚜렷

한국거래소의 ‘금 시장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금 현물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약 194억 4000만 원이었다. 올해 1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250억 9000만 원으로 뛰었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2월에 809억 1000만 원까지 올랐다가 3월 517억 4000만 원으로 줄었다. 4월 18일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월 대비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금 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들어 4월 18일까지 금 현물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량은 353.6㎏이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103.5㎏)보다 241.45% 늘어난 수치다.
금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17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32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651달러였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와 철강 등에 품목 관세를 부과했다. 개별 국가에는 기본 관세 10%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현지시각) 미국은 개별 국가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 관세 부과 조치는 90일 유예했다.
이와 관련,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상호관세와 미·중 갈등 격화가 미국에 대한 신뢰도 약화를 통해 미국 예외주의 현상을 퇴색시키고 있다. 이는 달러 급락과 금 가격 급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동시에 금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점 등이 달러화 추가 약세와 금 가격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