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아직 결정 안 내려”…“윤석열 아바타” “애매한 태도” 비판

추대위는 “(한 권한대행은) 오랜 기간 다양한 소임을 맡으며 개인적인 착복이나 금전적인 이득을 일체 취하지 않았고, 국익 우선의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5월 3일 전당대회 직후인 5월 4~5일쯤 출마를 결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덕수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도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갈등을 포용하고 차이를 조화롭게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라며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의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 출마 가능성에 정치권 일각에선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내가 아는 한 권한대행은 사람이 그렇게 비합리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로 나갈 결심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지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는 사람이 있으니까 ‘행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9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한덕수 출마용 졸속 관세 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은 다가오는 내란공범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선 출마를 정해 놓고 명분을 만들기 위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알박기 인사, 졸속 관세협상으로 재탄핵을 유도하는 출마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을 향해 “노욕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고 윤석열 아바타”라며 “어차피 출마 할 거면 노욕의 잔꾀부리지 말고 당장 옷벗고 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한 권한대행이) 한번 흘려서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서 출마 여부를 살펴보려고 하는 전략일 수도 있는데 정말 그런 생각 갖고 있다면 헛꿈 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