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집단반발…우원식 “특정 정파 겨냥한 것 아냐”

그는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에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간절하고 글로벌 경쟁의 거센 파도 속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이 좌초하지 않기 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정부 재정이라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닿아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삶의 무게를 덜어드릴 실질적인 지원이 바로 당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는 정부와 국회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했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한마음으로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서로 신뢰하며 협력할 때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권한대행께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대정부질문 국회 출석과 답변,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재판관 지명처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에서도 이미 확인되었듯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이라며 “12·3 비상계엄의 여파가 여전하다. 파면 당한 대통령을 보좌했던 국무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느껴야 할 시점으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우 의장을 발언을 경청했고, 이따금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그만하라” “뭐하는 것인가”라며 항의했고 민주당 일부 의원은 환호를 보냈다.
우 의장은 “제가 말하는 것은 특정 정파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을 보좌했던 국무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국민을 대표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