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술 사진작가 루벤 우가 후지필름과 협업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씬 플레이스’ 시리즈를 공개했다. 후지필름의 신형 카메라 GFX100RF를 활용한 창의적인 시리즈로, 1억 200만 화소의 중형 이미지센서로 포착한 빛의 형상들이다.
무엇보다 드론을 활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드론에 장착된 레이저가 밤하늘 위에 ‘그려 넣는’ 유기적인 모양을 GFX100RF로 포착해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전 작품인 ‘럭스 녹티스’와 ‘에어로글리프’의 기법을 발전시킨 것이다. 당시에는 드론에 LED 조명을 장착해 기하학 형태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레이저를 사용해 보다 신비롭고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우는 “이제 나는 기하학적 정밀도보다는 환경과의 협업을 더 중시한다. 보다 유기적이고 생동감 있는 형태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빛은 거의 직물처럼 물리적인 존재감을 가지면서 주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는 “내 작품은 자연과 기술이 조화롭게 교차하는 지점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를 통해 창의력의 경계를 계속해서 허물어 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잠시라도 익숙한 것이 특별한 것으로 변하는 순간, 즉 경이로움을 느끼길 바란다. 우리가 이미 잘 안다고 생각했던 장소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기술로 드러내는 데에는 일종의 마법이 있다”라고도 했다. 출처 ‘마이모던멧’.